7월은 파리를 방문하기에 정말 좋은 달이예요. 약 23도의 선선한 기온이라 프랑스의 주요 연간 행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랍니다. 7월에 할만한 액티비티를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1. 바스티유 데이 기념행사

파리에서는 국경일로 더 잘 알려진 바스티유의 날 (Le Fête Nationale) 또는 7월 14일 (Le Quatorze Juillet)은 바스티유 감옥의 폭동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는 1789년 7월 14일에 발생하여 프랑스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었습니다.
감옥 자체는 별 모양의 윤곽선을 제외하고는 바스티유 광장의 바닥에 거의 남아 있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국경일이기 때문에 잊혀질 수 없는 날이죠. 주요 행사는 유럽에서 가장 큰 군사 행진인데,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샹제리제 거리를 따라 행진합니다. 프랑스 대통령은 물론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프랑스 곡예 비행단인 Patrouille de France의 화려한 비행 쇼로 끝납니다. 이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항공 우주 박물관으로 가보세요. 그런 다음 에펠탑으로 향해 보세요.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건설된 에펠탑의 베이스는 주요 콘서트들의 장소입니다. 어둠이 내릴 때, 파리의 가장 큰 불꽃축제가 에펠탑 위로 펼쳐집니다. 축제는 20개의 지구 각각의 중앙 소방서에서 밤새도록 계속되며, 대중들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2. 박물관 야간 개장

유럽 뮤지엄 나이트 시리즈 중 일부인 파리의 '뮤지엄 나이트'는 도시 곳곳의 유명한 박물관들이 무료로 야간 개장을 하는 날입니다. 박물관을 관람하는 건 물론, 다양한 워크숍을 포함한 특별 이벤트도 찾아볼 수 있어요. 피카소 미술관과 아랍 역사 박물관 등 다수 박물관이 참여합니다.
하지만 이 이벤트를 놓치더라도 파리의 랜드마크를 야간에 탐험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습니다. Les Invalides에서의 밤은 몰입형 사운드와 라이트 쇼를 통해 센 강 둑에 위치한 나폴레옹 본아파르트의 묘소를 촛불로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7월 동안 토요일 저녁마다 베르사유 궁전 정원에 갈 수도 있습니다. 밝게 비춰진 이곳에서는 음악이 숲과 분수 주변을 떠돌다가 하늘이 불꽃놀이의 바다로 변합니다.
3. 날씨 만끽하기

7월에는 화창한 햇살과 따듯한 저녁이 계속되기 때문에 파리의 야외를 즐겨보는 걸 추천드려요. Bateaux Parisiens 센 강 크루즈를 타고 강변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해 보세요. 여름 시즌에 프랑스 리비에라까지는 못 가보시는 분들은 Paris Plages 해변 모래를 발로 느끼는 걸로 대신해 보세요.
7월은 파리의 공원과 정원을 탐방하기 가장 좋은 날씨입니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튈르리 공원 축제인데, 루브르 박물관 뒤에 위치한 이 곳은 전통적인 놀이공원으로 나무 회전 목마, 유령 기차, 거울의 전당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라 빌레트 공원 (Parc de la Villette)은 여름 기간 동안 야외 영화관을 운영합니다. 어두워진 시간 대 이후에만 상영이 가능하므로, 오후 10시 정도에 현대나 고전 영화 상영이 시작됩니다.
4. 페스티벌

도시의 동쪽에 위치한 뱅센느 숲 내의 플로랄 공원은 두 달 간의 파리 재즈 페스티벌의 장소가 됩니다. 라인업에는 그레고리 포터와 산드라 은카케와 같은 재즈의 유명한 이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악 장르를 넘나드는 Festival Fnac Live는 시청 건물의 안뜰에서 열립니다. 이 무료 행사는 3박 동안 진행되며, 스팅, 샤기, 에드 시런 등을 보기 위해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덜 유명한 Canal de l’Ourcq는 7월에 Bassin de la Villette 주변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뽐냅니다. 운하변 산책로로, 햇살이 잘 비치는 아름다운 장소일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기기 좋은 콘서트에서 미술 코스까지 다양한 행사가 개최됩니다.
5. 자전거 타기, 쇼핑하기

투르 드 프랑스의 대단원에 가보세요. 이 자전거 대회는 약 3540km의 코스를 거쳐 수도를 들어오는 대회입니다. 개선문을 둘러 진행되는 코스로 개막부터 끝날 때까지 근처에서 샴페인을 마시며 참가자들을 구경하기 좋아요.
자전거보다는 쇼핑에 더 관심이 많다면, 7월의 파리는 최고의 시즌입니다. 여름 세일 피크 시즌으로, 여러 스토어에서 특가 할인을 제공하며, 일반적으로 세일 기간 끝 시간에 할인 폭이 가장 좋습니다.
짐 공간 때문에 너무 많은 물건을 사지 못하더라도, Boulevard Haussmann 거리 스토어로 가보세요. 이 거리에는 Au Printemps와 라파예트 백화점이 위치하고 있으며, 인상적인 아르누보 실내 인테리어 덕분에 100년 이상 어마어마한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