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봄을 바르셀로나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꼽습니다. 성수기 관광객들이 없어 도시는 아직 평온한 상태이며, 거리와 명소도 대개 비교적 한산하고 붐비지 않아요. 평균 10 °C에서 18 °C 사이의 기온과 내내 내리쬐는 햇살까지 더해지면, 4월의 바르셀로나 여행은 분명 즐거운 시간이 될 거예요.
4월의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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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관광에서 4월은 일종의 전환점과 같은 달입니다. 비수기인 겨울과 초봄, 그리고 여름으로 이어지는 숄더 시즌 사이의 경계가 되는 달이죠. 이에 따라 한 달 동안 관광객 수는 서서히 증가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봄은 많은 여행객에게 이상적인 계절입니다. 여름철 관광객 물결이 들이닥치기 전이지만, 바르셀로나 특유의 활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사람들은 충분히 많아요. 가고 싶은 명소나 레스토랑을 큰 어려움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면서도, 활기찬 밤문화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구엘 공원을 포함한 가우디의 걸작들을 여유롭게 둘러보세요. 캄 노우에서 축구 전설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도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여러 유명 시장을 한가로이 거닐거나, Bus Turístic에 올라타 도시의 주요 명소들을 편안하게 둘러보는 투어를 즐겨보세요.
부활절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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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일요일이 3월 말인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4월의 행사로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부활절은 4월에 바르셀로나를 방문해야 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하죠. 여행객들도 현지인들과 함께 긴 연휴를 축하하며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렬과 미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성주간인 Semana Santa 기간 동안 거리는 축제 분위기로 활기가 넘칩니다. 종교적 행렬과 더불어 많은 상점, 초콜릿 가게, 베이커리에는 축제용 간식과 다양한 부활절 음식이 가득 차게 됩니다.
부활절 전후의 금요일과 월요일은 공휴일이므로 많은 상점, 바, 레스토랑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보통 일반적인 주말 영업시간에 맞춰 운영됩니다.
Fira per la Terra(지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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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22일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지구의 날을 맞아 바르셀로나에서는 la Fira per la Terra(지구 축제)가 열립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함께 누 바리스 중앙 공원(Parc Central de Nou Barris)에 모여 우리의 집인 이 작은 초록색 행성을 기념합니다.
이 친환경 박람회에서는 보통 오픈 마켓, 라이브 음악, 그리고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강연과 이벤트가 열립니다. 많은 부스에서 현지 생산품, 재활용 제품, 유기농 제품 등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이 더욱 지속 가능한 생활을 하도록 독려합니다.
축제 내내 기후 변화에 맞서고 환경을 보호하려는 공통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열띤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활동가 성향이 강한 분들이나 단순히 유익한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축제입니다!
Diada de Sant Jordi(성 조르디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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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성인과 축일(feast day)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일 년 내내 종교적 휴일과 축제로 달력이 가득합니다. 바르셀로나 역시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이며, 여러 면에서 각 행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을 좋아해요. 그러니 카탈루냐의 수호성인인 성 조르디(Sant Jordi)를 기리는 행사가 매우 성대하게 열리는 것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성 조르디의 날(Diada de Sant Jordi)은 공휴일이 아니어서 대부분의 상점과 레스토랑은 평소처럼 운영됩니다. 이는 다행스러운 일인데, 이날이 바로 카탈루냐식 밸런타인데이기 때문이죠. 가끔 '책과 장미의 날'이라고도 불리는 이날, 현지인들은 서로에게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장미를 주고받는 것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사랑의 표현이라면, 책을 교환하는 것은 문화를 기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날 라 람블라(La Rambla) 거리와 인근 도로는 온갖 종류의 책과 꽃을 파는 가판대들로 가득 찹니다.
가판대에는 다양한 언어의 책들이 비치되어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특히 이 기회를 통해 카탈루냐어의 보호와 홍보를 장려합니다.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카탈루냐 작가와 출판사들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보통 이들의 출판량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4월 23일이 세계 책의 날인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유네스코 총회가 이날을 세계 책의 날로 선포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축제였기 때문이죠! 4월에 바르셀로나를 방문하신다면, 책을 사랑하는 분들이나 커플분들 모두 라 람블라로 가서 도시가 선사하는 사랑과 문화의 축제를 함께 즐겨보세요.
Feria de Abril(4월 축제)

더 유명한 Feria de Abril(4월 축제)은 매년 세비야에서 열리지만, 바르셀로나의 축제도 그에 못지않게 성대합니다. 보통 4월 말에 약 일주일 동안 파르크 델 포룸(Parc del Forum)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라이브 음악과 공연을 비롯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합니다.
어린 방문객과 가족들을 위해 대관람차, 다양한 놀이기구, 게임 가판대, 음식점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유원지 구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축제의 반대편은 여러 단체, 정당, 상인, 음식 부스가 들어선 천막 형태의 casetas들로 구성됩니다.
가장 큰 천막인 Caseta de la Fecac은 행사 주최측이 운영하며, 전국의 정상급 아티스트와 공연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무료 이벤트와 콘서트를 엽니다. 4월에 바르셀로나에 계신다면, 그리고 클래식한 축제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여행 일정에 Feria de Abril을 꼭 추가해 보세요.
마치며
많은 이들에게 4월의 바르셀로나는 그야말로 이상적입니다. 주요 명소가 너무 붐비지 않으면서도 도시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적당한 인파가 있어, 방문객들은 두 가지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달 내내 매력적인 행사들이 열려 축제 분위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도시의 유명한 건축물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거나, 화창한 날씨 속에 공원을 산책하고 싶거나, 혹은 단순히 밤의 활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 모두에게 4월은 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하기에 완벽한 시기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