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할 때 보통 관광객이 가장 많은 여름을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겨울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대부분의 외지인은 거의 보지 못하는 이 카탈루냐 수도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1월의 바르셀로나는 연중 다른 시기보다 한산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도시의 가장 진정한 모습을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파티를 좋아하신다면, 한 달 내내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1월의 관광

우비를 챙기고 해변 휴가에 대한 기대를 잠시 내려놓을 준비가 되었다면, 1월의 바르셀로나 여행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 될 거예요. 새해 초에는 관광객이 가장 적은 시기이며, 이는 여행자에게 여러모로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북적이는 여름 관광객 인파가 없는 1월의 바르셀로나는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합니다. 즉, 이 시기에 방문하면 호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뜻이죠.
겨울 여행을 즐기려는 분들에게는 복잡함 없이 도시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인파가 적기 때문에 여름만큼 일찍 명소를 예약할 필요가 없으며, 당일에 예약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인파와 싸우지 않고 바르셀로나의 명소를 둘러보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경이로운 건축미에 흠뻑 빠져보고, 현지인처럼 도시의 고대 시장을 탐험해 보세요. 아침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면 구엘 공원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건 어떨까요?
그렇다고 해서 이 시기에 바르셀로나에 관광객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도시에는 여전히 활기가 넘칩니다. 일반적인 관광객 인파 대신, 시내의 바와 레스토랑을 찾는 현지인들이 평소보다 훨씬 많아져 도시 전체에 진정한 활력이 느껴집니다.
스키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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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스키 시즌이 한창인 1월에 바르셀로나를 찾는 방문객 중 상당수는 뛰어난 입지 조건을 활용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합니다. 도시에서 차로 몇 시간 거리에 14개의 환상적인 알파인 리조트가 있어, 바르셀로나는 스키 애호가들에게 완벽한 거점 역할을 합니다.
인근 리조트로 일주일간 떠나기 전 하루나 이틀 정도 준비 시간을 갖거나, 낮에는 스키를 타고 저녁에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두 가지 즐거움을 모두 만끽해 보세요.
새해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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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바르셀로나의 방문객과 현지인들은 모두 모여 멋지게 새해를 맞이합니다. 스페인어로 노체비에하라고 불리는 새해 전야 축제는 도시 곳곳에서 열리며, 가장 유명한 축제는 몬주익 마법의 분수 옆 에스파냐 광장에서 열립니다. 이곳에서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가 성대하게 펼쳐집니다.
카운트다운을 앞두고 인근의 포블레 에스파뇰에서는 가장 큰 파티 중 하나가 열립니다. 모든 장르의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음악 구역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 세계에서 모여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새벽까지 파티를 즐기곤 해요.
시내의 카탈루냐 광장에도 많은 사람이 모여 손에 까바 한 병씩을 들고 축제를 즐깁니다. 자정이 되는 순간, 축하의 의미로 다 함께 거리에 병을 던지기도 하는데, 다음 날 아침 청소를 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난감한 상황일 수도 있겠네요!
동방박사의 날
1월의 남은 기간에도 축제는 계속됩니다. 새해 전야의 거리 정리가 끝나자마자 도시는 동방박사의 날을 맞이해요. 베들레헴에서 아기 예수를 찾아온 세 명의 동방박사를 기리는 의미로, 바르셀로나는 1월 5일 저녁에 이들의 공식 도착을 환영하는 행사를 엽니다.
세 명의 동방박사는 배를 타고 도착한 뒤 바르셀로나 거리에서 매년 열리는 퍼레이드를 시작합니다. 전통적으로 스페인 어린이들은 산타클로스 대신 동방박사에게 편지를 쓰고, 동방박사의 날에 선물을 받아요.
동방박사의 날 즈음에 방문하신다면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다양한 현지 축제에도 참여해 보세요. 현지인들이 파티를 열기도 하고, 상점과 빵집은 토르텔 데 레이스(Tortells de Reis)라 불리는 국왕의 케이크 등 축제 분위기를 더해주는 달콤한 간식들로 가득합니다.
라 페스타 델스 트레스 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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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동물 애호가 모두 이 카탈루냐 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1월 17일에 열리는 성 안토니오 축제(Festa Major de Sant Antoni)는 치유 능력으로 많은 동물을 구했다고 전해지는 성 안토니오를 기리는 행사입니다.
축제 후 첫 번째 토요일에는 '라 페스타 델스 트레스 톰스'가 열려 말과 당나귀 같은 동물들이 산트 안토니 학교 주변 거리를 행진합니다. 퍼레이드와 함께 거리 곳곳에 다양한 먹거리와 현지 공예품을 판매하는 가판대도 구경할 수 있어요.
마치며
1월의 바르셀로나가 일반적인 여행 버킷 리스트 상단에 있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외할 필요는 없습니다. 새해의 시작은 여름철의 인파와 씨름하지 않고도 카탈루냐의 진정한 매력을 경험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시기니까요.
스키 매니아든, 축제를 좋아하는 분이든, 아니면 그저 가장 평온한 바르셀로나의 모습을 보고 싶은 분이든 1월은 여행을 계획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단, 날씨에 맞춰 옷을 잘 챙겨 입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