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수도인 런던은 일 년 내내 역사와 문화가 매혹적으로 어우러지는 곳이기에, 특별히 언제 방문해도 좋습니다. 따뜻한 멕시코 만류의 영향으로 캐나다 밴쿠버보다 북쪽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도에 비해 온화한 기온을 유지합니다. 한두 차례 소나기를 피하는 것은 런던 여행의 필수 코스와도 같으며, 한겨울에도 낮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각 계절은 9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이 대도시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줍니다. 상쾌한 봄 공기는 큐 가든과 햄프턴 코트 궁전의 정원에 만개한 꽃들을 피워내며, 여름은 다양한 야외 이벤트로 가득합니다. 가을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런던의 미식 세계를 탐험하기에 좋은 핑계가 되어주며,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새해, 밸런타인데이 축제가 이어집니다.
런던의 봄 날씨는 어떤가요?
대략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이어지는 런던의 봄은 도시의 거리에 새로운 활기가 도는 시기입니다. 평균 기온은 13~17°C로 최고점에 달하지는 않지만, 영국 서머 타임이 시작되면서 낮이 길어지고 런던의 상징인 강수량도 연중 다른 시기보다 많지 않습니다.
봄에 즐기는 런던의 즐길 거리
런던의 녹지 공간은 봄이 되면 화려하게 되살아납니다. 3월 초부터 숲속의 블루벨과 공원의 수선화가 피어나기 시작하며, 4월에는 the Royal Botanic Gardens at Kew와 그리니치 파크의 벚꽃이 그 뒤를 잇습니다. 5월이 되면 퇴역 군인들을 위한 요양 시설인 로열 호스피탈 첼시의 부지는 RHS 첼시 플라워 쇼의 쇼 가든으로 가득 찹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원예 행사인 이 쇼에는 왕실 가족을 포함해 유명 인사들이 대거 방문합니다. 비가 와서 우산이 필요한 날이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워키토키' 빌딩으로 더 잘 알려진 20 펜처치 스트리트에는 지붕이 덮인 스카이 가든이 항상 열려 있습니다. 동물들의 새로운 생명력을 느끼고 싶다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 동물원인 ZSL London Zoo를 방문해 보세요. 이곳은 고릴라부터 갈라파고스 땅거북까지 다양한 동물을 위한 활발한 번식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런던의 전형적인 날씨
역사적으로 여름은 좋은 날씨가 가장 잘 보장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런던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때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 시기는 강변 레스토랑의 테라스와 루프탑 바가 진가를 발휘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7월은 연중 가장 더운 달로, 평균 기온은 쾌적한 22°C 정도이지만 기온이 30°C 근처까지 오르면 언론 헤드라인이 들썩이기도 합니다. 또한 7월은 오후 10시까지 자연광이 비쳐 저녁 시간이 길고 따뜻한 달입니다. 단점은 습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인데, 이럴 때는 지하철 대신 오픈탑 Hop-On Hop-Off 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철 런던에서 즐길 거리
6월, 7월, 8월의 런던은 군기 분열식(Trooping the Colour)부터 노팅힐 카니발까지 다양한 야외 축제가 열리는 시기입니다. 여왕의 공식 생일 축하 행사인 군기 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열립니다. 국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 행사는 일반적인 근위병 교대식보다 훨씬 성대하며, 수도 런던의 가장 위엄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런던 남서부의 나무가 우거진 외곽 지역인 윔블던은 세계에서 가장 선망받는 테니스 대회를 개최하며 중심지로 떠오릅니다. 윔블던 챔피언십 기간에는 런던 전역에 공개 스크린이 설치되는 등 도시 전체가 테니스 열기로 가득 찹니다. 하지만 그라운드 패스를 소지하든 쇼 코트에 입장하든, 올 잉글랜드 클럽 현장에서 느끼는 열기만큼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런던 여름의 대미를 장식하는 노팅힐 카니발은 늦여름 공휴일 기간 중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거리 축제 중 하나인 이 카니발은 1950년대와 60년대에 이 지역에 정착한 서인도 제도 이주민들의 역사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런던에서 가장 사랑받는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런던의 가을 날씨
기온이 점차 떨어져 10월에는 일평균 15°C, 11월에는 10°C를 기록하므로 따뜻한 코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런던의 도심 거리에는 마로니에 나무에서 떨어진 말밤(conkers)이 흩뿌려지며 한층 차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감돕니다. 하이드 파크를 거닐다 보면 Wellington Arch 및 Kensington Palace뿐만 아니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 먹지 못하는 견과류 중에서도 상태가 좋은 것을 줍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말밤은 런던에서 자란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특별한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죠.
런던의 가을 즐길 거리
가을의 시작과 함께 평소에는 비공개인 장소들을 대중에게 개방하는 오픈 하우스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다우닝가 10번지에 위치한 영국 총리 관저의 검은 문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했거나, 쥘 베른의 고전 소설에서 필리어스 포그가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시작한 곳을 확인하고 싶다면 놓쳐서는 안 될 런던의 가을 행사입니다. 런던에서도 할로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가을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는 여전히 닷새 뒤에 열리는 가이 포크스 나이트(본파이어 나이트)입니다. 뒷마당의 모닥불과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못지않은 화려한 공공 불꽃놀이로 대표되는 이 행사는 400여 년 전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던 음모를 저지한 것을 기념합니다. 하지만 가이 포크스 나이트가 런던의 가을 행사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아닙니다. 그 영광은 런던 탑, 템플 교회(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에 등장), 바비칸 센터 및 템스강 북단으로 둘러싸인 역사적인 '스퀘어 마일' 지역, 시티 오브 런던에서 열리는 로드 메이어 쇼(Lord Mayor’s Show)에 돌아갑니다. 13세기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서는 화려한 황금 마차를 탄 신임 시장이 전 세계에서 온 치어리더, 고적대, 브라스 밴드 및 분장한 공연단과 함께 행진하며 런던의 다양성을 기념하고 시민들의 환영을 받습니다.
런던의 겨울 즐길 거리
런던의 겨울 날씨가 연말연시 축제 분위기를 망치는 일은 거의 없어요. 기온은 보통 3°C 내외를 유지하므로 눈이 내리거나 그로 인한 혼잡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크리스마스 기간을 제외하면 겨울은 런던을 여행하기에 가장 경제적인 시기예요. 즐길 거리가 여전히 풍성하며, 이 시기에도 방문객들로 붐비는 곳이 꽤 있답니다.
런던의 겨울 즐길 거리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옥스퍼드 스트리트나 스트랫퍼드의 웨스트필드 쇼핑몰 같은 주요 쇼핑가는 즐거운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도시의 주요 도로는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장식되고, 상점들은 매력적인 쇼윈도 디스플레이로 쇼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며칠 후, 런던은 새해맞이 불꽃놀이와 함께 다시 한번 활기찬 모습으로 변모해요. 런던 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영국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는 빅벤의 종소리에 맞춰 약 12,000발의 불꽃을 쏘아 올립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축제의 열기는 새벽까지 계속돼요. 로맨틱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런던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달은 단연 2월입니다. 런던의 호텔과 레스토랑은 더욱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영국의 전통적인 애프터눈 티는 그 시작을 장식하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그런 다음 사우스뱅크 센터에서 공연을 관람하거나, 리버 크루즈를 타고 템스강을 따라 떠다니거나, The View from The Shard 파노라마 전망대에서 일몰을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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